도요타자동차가 올 회계연도 과장급 이상의 관리직 약 9천명의 상여금을 전년도에 비해 평균 60% 감축하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2일 전했다.

앞서 도요타 노사는 6만3천명의 조합원 상여금을 26%(평균 186만엔) 삭감키로 합의한 바 있다.

도요타는 임원의 상여금은 완전 삭감할 방침이다.

도요타측에 따르면 조합원의 경우 감산에 따른 연장근무 수당이 많이 감소하게 되지만 관리직은 보통 연장근무 수당을 받는 경우가 없는 만큼 감산에 따른 소득감소가 적다고 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도요타는 올해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를 2007년 실적의 10%인 5천억엔 삭감할 방침이다.

도요타의 2008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연결 순익은 3천500억엔 가량의 적자가 예상돼 사상 최초 배당금 감소 가능성이 높다.

도요타가 임원 및 종업원들에 대한 급여 삭감에 나서는 것은 배당 감소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을 줄이기 위한 측면도 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