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상품으로 교보생명이 내놓은 고액 종신보험이 경기불황에도 잘 팔리고 있다.

교보생명은 최저 사망보험금이 5억원인 '교보VIP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을 내놓은 지 넉 달 만에 1670여명이 가입했다고 21일 밝혔다. 판매 첫달에 320여건이 팔린 데 이어 지난 3월엔 가입건수가 690여건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이 상품은 부자 고객을 겨냥해 최저 가입금액(사망보험금)을 5억원으로 높인 것으로 건당 평균 가입금액이 7억2000만원이고 평균 월 보험료도 150만원이 넘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본인 사망 이후 유가족이 보험금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데다 절세 효과가 커 부자들이 많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