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선도권 도약할 것"

SK텔레콤이 중국에서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뛰어든다.

SK텔레콤은 20일 중국에서 온라인 패션 전문 쇼핑몰 '치앤쉰닷컴(www.qianxun.com)'을 공식 오픈하고 중국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밝혔다.

'치앤쉰닷컴'은 대도시의 소비능력을 갖춘 20-30대 소비자를 주요 손님으로 한국, 미국, 유럽 지역의 다양한 의류와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패션 중심의 구매대행 전문 쇼핑몰이다.

SK텔레콤은 작년 12월 쇼핑몰 구축·운영 지원 업체인 코리아 센터(Korea Center)의 중국 법인인 PRMAX를 인수했고, 이 회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이번에 '치앤쉰닷컴'을 개설했다.

코리아센터와 해외 구매대행 업체인 위즈위드(WizWid)도 이번 사업에 참여해 각각 한국과 미국·유럽의 상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의류뿐 아니라 화장품, 여행, 문화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해 올해 1억 위안(약 190억원)의 매출 규모를 달성하며, 5년 내 '치앤쉰닷컴'을 중국 내 선두권 인터넷 쇼핑몰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중국지주회사인 SK텔레콤 차이나 홀딩 컴퍼니의 이석환 사장은 "실력있는 파트너와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중국 시장과 고객의 특성을 잘 아는 현지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영입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11번가' 운영 경험을 살려 품질, 가격, 고객서비스 등에서 기존 중국 쇼핑몰과는 차별화된 쇼핑몰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75%에 이르며, 특히 2008년 중국 패션 상품의 온라인 거래액이 5조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약 137%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인터넷 쇼핑몰의 전망이 밝은 편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