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 등 미국의 4개 주요 은행이 이란 진출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들 은행이 이란의 관계법률을 준수할 경우 지점 개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란 일간 자메잠이 경제 소식통을 인용,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 4개 은행이 최근 이란 중앙은행에 은행지점 개설을 정식 요청한 상태라면서 이란 중앙은행의 승인이 나는대로 이란 자유무역지역에 대표단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란이 미국 은행의 자국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와 이란의 관계 개선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의 경제 소식통은 "지점 개설을 요청한 이들 은행이 이란 은행법을 성실히 준수한다면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주요도시에 임시 지점을 개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 외에 다른 외국은행에도 금융시장 개방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연합뉴스) 성일광 통신원 ilkwa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