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의 경영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들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미 정부에 매출채권 보증을 요청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일본의 부품업체인 요로즈는 미 정부에 대해 GM에 공급한 부품의 채권 보증을 요청했고,GM과 거래하는 덴소와 미쓰비시전기 등도 역시 보증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 바퀴 관련 장치를 공급하는 요로즈는 GM에 10억~12억엔의 외상 채권을 갖고 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에어콘 등을 공급하는 덴소와 미쓰비시전기 등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빅3'에 연간 총 1조엔 정도의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미 자동차 부품업계는 완성차업체의 경영난으로 지난해만 40개사가 부도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는 부품업체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 5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활용,부품사 매출채권에 대한 보증을 추진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