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경제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고용 동향 등 경제지표들은 여전히 좋지 않게 발표되고 있지만 경제가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발빠른 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다소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쪽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300선을 돌파한 이후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이 같은 추세의 지속 여부를 판단해 볼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 10일 올해 경제 전망을 수정하면서 1분기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4.2%,지난해 4분기 대비 0.2%로 전망했다. 시장에선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대비 0.2% 이상으로 발표된다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22일 세계 경제 전망치를 수정한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5~-1.0%에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에 대해선 기존 전망치(-4.0%)를 떨어뜨리지 않을 것으로 정부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이번 주부터 경제 관련 법률 개정안 검토에 본격 나서는 국회에도 이목이 쏠린다. 국회 재정위원회 조세소위는 21일부터 1가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안에 대해 중점 토론한다.

예산결산위원회는 20일부터 이틀간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논의하며 규모 조정은 23~24일 계수조정소위에서 확정된다. 재정위 법안심사소위는 한은법 개정안에 대해 21~22일 검토하며 10명의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을 하나로 묶을 예정이다.

경제부 차장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