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홀딩스는 14일 최평규 S&T그룹 회장이 주식배당금 14억원을 계열사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T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재 출연은 계열사 임직원들의 고통분담 노력에 적극 동참하며 경기침체 이후를 대비한 인재 육성과 연구개발 투자를 위한 것"이 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출연한 14억원은 지난 2월 S&T홀딩스의 작년 결산 주식차등배당 결정에 따라 받은 배당금의 총액이다.

당시 회사측은 보통주 1주당 소액주주에게는 300원을 지급하는 대신 최대주주인 최평규 회장에게는 그 절반인 150원만 배당하는 차등배당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세금이 공제된 출연금 중 2억원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계열사 사원자녀를 대상으로 한 해외 어학연수 비용으로 사용되며 10억원여원은 매출이 감소 한 S&T대우 등 계열사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2003년 S&T중공업 생산장려금, 2005년 사원 자녀 해외어학연수, 2006년 가족사 문화공연 행사비 및 S&T대우 인수합병 격려금 등으로 총 22억원 가량의 사재를 출연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