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캔 크기의 초소형 캠코더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가로 12.5cm, 두께 4cm, 무게 229g(배터리 제외)의 캠코더 HMX-R10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가격은 84만원대다.

이 제품은 900만화소 CMOS 이미지 센서를 채용해 풀HD(초고화질) 동영상과 1200만화소급 고화질 정지 영상을 모두 찍을 수 있는 복합 기능을 갖췄다.

특히 동영상을 촬영하는 중에도 마음에 드는 장면은 포토 버튼을 눌러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8배 인텔리 줌과 전자식 손떨림 방지, 3차원 노이즈 제거 기능 등을 갖췄으며, 렌즈가 25도 기울어져 캠코더를 사용할 때 손목이 꺾이는 불편함을 보완했다.

또 렌즈 덮개를 없애 필요할 때 보다 빨리 찍을 수 있도록 한 대신 강화유리 렌즈를 사용해 흠집 걱정을 덜었다.

터치 패널 LCD를 채용해 원하는 곳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초점이 이동되고, 책장을 넘기듯 화면을 터치해 파일을 검색할 수 있다.

또 '슈퍼 슬로모션 레코딩 기능'은 대개 초당 60장의 그림으로 구성되는 동영상을 초당 300~600장으로 촬영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세밀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물풍선이 터지는 모습이나, 골프 스윙 장면 등을 슬로모션으로 찍을 수 있다.

김상룡 삼성전자 캠코더사업팀 전무는 "초경량 풀HD 캠코더 HMX-R10은 음료수 캔 하나 정도 크기로 작고 가볍지만 성능은 기존 제품보다 훨씬 좋아지고 디자인도 사용자를 위해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되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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