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영국 3위 은행인 바클레이즈가 상장지수펀드(ETF) 사업부문인 아이셰어즈를 유럽 사모펀드인 CVC캐피털파트너스에 매각키로 했다.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알짜인 아이셰어즈 사업부문을 44억달러에 팔기로 CVC캐피털과 합의했다.

바클레이즈는 아이셰어즈 지분 20%만을 남기고 나머지를 CVC에 넘기게 된다.정부 간섭을 피하기 위해 정부의 구제금융을 거부한 바클레이즈는 이번 매각으로 자본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바클레이즈의 자기자본비율은 현재의 6.7%에서 7.2%로 높아지게 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바클레이즈가 정부의 자산보증 프로그램이 적용된 로이즈뱅킹그룹이나 로열스코틀랜드은행 등에 비해 자기자본비율이 아직도 현저히 낮다”며 “자본을 더 확충할 필요가 있는 만큼 더 많은 자산을 매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가 이번에 매각한 아이셰어즈는 알짜 사업부 중 하나로 지난해말 기준으로 2260억파운드 규모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