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커피류의 해외 수출이 꾸준히 증가해 수출액 2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농수산물무역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커피류의 수출 금액은 1억9천799만 달러로 전년(1억6천78만 달러) 대비 23.1% 성장했다.

주력 수출 품목은 크리머라 불리는 분말 크림, 커피 농축액, 인스턴트 커피 등 커피를 가공한 커피 조제품들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 호주 등 주요 커피 소비국에 대한 수출이 급증했다.

미국 으로의 수출액은 2007년 261만달러에서 지난해 443만달러로 67.6%나 늘었고 호주에도 전년보다 13.0% 늘어난 2천370만달러어치를 팔았다.

aT 관계자는 "커피 조제품의 수출 증가는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류가 호응을 얻은 결과로 보인다"며 "2000년 이후 커피 수출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2억달러를 돌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커피와 설탕, 분말 크림이 1회 분량으로 포장된 커피믹스는 1976년 국내 식품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