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 CBS와의 공동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며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의 신뢰회복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성인남녀 9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2가량은 오바마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11주 동안 경제정책은 물론,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같은 외교정책에 있어서도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도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전인 1월 중순엔 15%에 불과했지만 39%로 늘었다. 이는 부시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재임기간인 2005년 2월의 42% 이후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반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대답은 79%에서 53%로 감소했다.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는 답변도 54%에서 34%로 줄었다. 또 20%의 응답자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1월 중순 만해도 이 같은 답변은 7%에 불과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