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모건(미국계) 2억달러 , 도이치뱅크(유럽계) 1억달러 각각 유치

우리금융의 우리은행이 총 3억 달러의 중장기 외화 조달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6일 홍콩에서 JP 모건(미국계)과 도이치뱅크(유럽계)로부터 정부 지급보증 없이 총 미화 3억 달러 규모의 중장기 외화자금차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리은행이 미국계와 유럽계 은행으로부터 지난 3월말 조달한 1억달러를 포함 총 4억달러의 중장기 외화자금 차입에 성공함으로써 지난 2월 외화 후순위채권 콜옵션(조기상환 권리) 미 행사 발표 이후 제기되는 각종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차입한 3억 달러는 JP 모건으로부터 2년 물로 2억달러, 도이치뱅크로부터 1년 물로 1억달러이며, 차입 금리는 3개월 리보금리 +475bp와 379bp라고 우리은행은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외화 차입 성공은 지난달 외화 후순위채권의 콜 옵션(조기상환 권리)을 행사하지 않은 이후로도 우리은행에 대한 해외 금융기관의 신인도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아시아, 미국, 유럽계 금융기관으로부터 2개월에서 6개월 물까지 단기자금을 총 2억9900만 달러 차입했고, 1년 물 이상도 총 5억4000만 달러 차입해 중장기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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