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가 적은 어린이일수록 성적이 높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구강관리 브랜드 오랄-비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서울시 초등학생 2~3학년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적이 상위권일수록 평균 충치수가 적고 치통으로 인해 학업을 덜 방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충치가 어린이의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관해 진행된 것으로, 전체 응답자의 74%(평균 2.51개)가 최근 1년 내에 충치가 발생했다고 답했다. 이중 13.5%는 충치 치료로 학교나 학원에 결석한 적이 있었다. 치통으로 집중력 감소를 경험한 어린이도 8%에 달했다.

또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이 하위권보다 평상시 구강건강 관리에 더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학생들은 충치 예방을 위해 치과를 방문했지만, 하위권 학생들은 충치 치료를 위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하위권 학생들이 상위권인 학생에 비해 평균 충치수가 많았고, 치통으로 인해 학업을 방해 받은 경험도 더 빈번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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