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휴무계획 예고제도 실시

삼성전자는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 기회를 주기 위해 월 1회 순환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순환휴가'란 주말을 낀 2박3일 연휴를 말하는 것으로, 매월 한 차례씩 금요일 휴가를 허용해 뒤이은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총 3일을 쉴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순환휴가제 도입으로 삼성전자 직원들은 여름 휴가철 등을 제외하고 1년에 최대 7회까지 휴가를 사용할 수 있어 20일 안팎인 연월차도 대부분 소진된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부터 연간 휴무계획을 미리 직원들에게 알리는 `휴무 예고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사전에 휴가계획을 세우고 손쉽게 휴가지 예약 등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5월 4일을 회사 휴일로 지정한다고 사전에 공지, 토요일과 일요일인 5월2일과 3일, 어린이날인 5일을 이어 4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삼성전자는 연말에도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휴일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성탄절 공휴일인 12월 25일부터 이듬해 1월 3일까지 10일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원들이 눈치를 보느라고 휴가를 제대로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예 제도화시켜서 자유롭게 휴가를 쓰고 재충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캐주얼 복장 도입 등에 이어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