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온라인 도박이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지난 3월 온라인 도박시장 규모는 총 1억7천860만 유로(3천400억 원)로 2월에 비해 무려 19.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2일 전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3월까지 이탈리아인들이 온라인 도박에 지출한 돈은 총 4억 6천340만 유로(8천800억 원)로, 하루 평균 580만 유로가 온라인 도박에 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도박은 특히 지난 2월에도 전월대비 21%나 급신장하면서 스포츠 도박이나 경마 등을 제치고 확고한 우위를 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온라인 도박은 비교적 이용방법이 간단한 데다 확률도 다른 도박에 비해 높아 이용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인들은 10명중 3명꼴로 포커 게임을 할 만큼 온라인 도박에서 포커 게임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마연합뉴스) 전순섭 통신원 soonsubro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