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북한이 예고한 로켓 발사 기간에 국적기들의 안전을 위해 우회 운항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4일부터 8일까지 인천~러시아 노선 등 해당 구간의 비행 시간이 평소보다 5분에서 40분 정도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에 위험지역을 운항하는 비행기 편수는 하루 평균 20편(일본 서중부 9편,미국 7편,러시아 3편,하와이 1편)이다.

항공안전본부는 결항이나 지연 출발 없이 정상 운항할 계획이며 국적기들이 우회하는 일본 내륙 항로와 북태평양 항로 등은 일본과 외국 항공기들도 정상 운항한다고 설명했다.

또 외교통상부와 협조,미주와 러시아노선을 운항하는 국적기들이 중국 경유 우회 항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중국과 협의가 이뤄지면 인천~러시아 노선의 비행 시간은 평소보다 35분 줄어든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해 위험구역으로 표시한 지점은 우리 국적기 항로에서 비켜 있기는 하지만 기류나 풍속의 영향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