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클레인 신임 외환은행장은 1일 "외환은행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경험을 살려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인 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재 열악한 경영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에 신임 행장으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클레인 행장은 "건실한 자본력과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유지, 효과적인 무수익 여신 관리 등 웨커 전(前) 행장의 경영 과제에 초점을 맞춰 유연하게 이를 실천할 것"이라며 "나아가 무수익 여신이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본력과 우수한 고객 관계, 외환, 무역, 자본시장에서의 전통적 우위를 지키고 프라이빗 뱅킹(PB)과 외국인 고객, 해외 시장 등 성장성 높은 분야에서 통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꾸준히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