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화물이 컨테이너 운반선을 통해 방금 미국 LA에 도착했습니다. "

선박의 화물 위치를 실시간으로 고객 휴대폰을 통해 알려주는 '문자안내 서비스(SMS)'가 등장했다. 현대상선은 국내 해운업계에서는 처음으로 SMS 서비스를 1일부터 실시하기 시작했다. 침체의 늪에 빠진 해운 시황을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한 서비스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대상선의 모든 선박에 화물이 실리는 순간부터 선박이 목적지에 입항하거나 화물이 수입업자에게 전달되는 각 과정마다 문자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다. 현대상선은 앞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해 화물 예약 상태 및 스케줄 변경,송장(invoice) 관련 정보까지 서비스할 방침이다. 그동안 해운업체들은 고객들의 전화에 직접 답하거나 홈페이지,이메일 등을 통해 화물 운송 정보를 제공해왔다.

SMS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현대상선 홈페이지(www.hmm21.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국내에서 해외로 화물을 보내는 고객들은 모두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상선이 도입한 이 서비스는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U&I가 구축했다. 현대상선은 향후 현대U&I와 협력해 해상 위치정보확인 시스템인 'u-Port 구축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