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유럽중앙은행(ECB)이 2일(현지시간)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0%로 0.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전문가 설문에 참여한 78명의 이코노미스트중 63명도 ECB의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점쳤다.ECB가 이번에 금리를 낮추면 지난해 10월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3.25%포인트의 금리를 내리는 셈이다.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미 기준금리를 0∼0.25%로 낮춰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을 시행중이고,영국중앙은행(BOE)도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0.5%까지 내렸다.

이번 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선 금리인하외에 발권력을 동원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이 발표될지 주목되고 있다.ECB는 그동안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하지만 경기침체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어 ECB 역시 미국이나 영국처럼 양적완화 정책에 동참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