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정수기 시장에 뛰어든다.

LG전자는 위생 관리를 강화한 'LG헬스케어' 정수기를 이달부터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가격은 스탠드형이 180만원대(렌탈 5만원대), 데스크형 160만원대(렌탈 4만5000원대)다.

LG전자는 지난해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의료용 진동기와 알칼리 이온수기를 내놓았으며, 이번 정수기 출시로 본격적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LG 정수기는 고객 불안을 감안한 정수 성능 강화와 위생 관리를 강조한다. 환경부는 올해 초 시판 정수기의 9.5%가 정수 성능 기준 미달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는 물이 지나가는 내부 정수조와 호스까지 살균, 청결 상태를 관리해 주는 '인사이트 케어', 세균 번식을 최소화하는 스테인리스 저수조, 히터와 물이 직접 닿아 부식물 침전 위험이 높은 저수조 내부 히터 방식이 아닌 외부 밴드 히터 방식 등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복잡한 호스 타입 필터에서 호스를 없애고 교체가 간단한 '간편교체 필터'를 적용했고, 필터 교체 시점도 램프로 알려준다.

LG전자는 4월 한달간 판매점에서 렌탈 정수기 구입 고객에게 등록비 10만원을 면제해 주고, 일시불 구입시에는 10만원상당 기프트 카드를 증정한다. 또 알칼리 이온수기 구입고객에게는 15만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상품권을 제공한다

박석원 LG전자 한국지역본부장 부사장은 "안전한 물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본격적인 정수기 사업을 시작한다"며 "건강가전은 고객의 생명,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LG전자의 브랜드와 기술력으로 신뢰와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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