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2분기에도 국내 주요 산업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주요 업종의 1분기 실적 및 2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조선과 석유화학을 제외하고 자동차,철강,전자 등 상당수 업종이 2분기에 생산,내수,수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상의는 2분기에 자동차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줄어드는 것을 비롯 철강 -13.0%,전자 -8.5%,반도체 -2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자동차 생산이 -23.8%,철강 -13.0%,전자 -8.5% 각각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에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업종은 조선업과 석유화학 정도다. 두 단체는 조선과 석유화학 업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0.7% 늘어날 것으로 발표했다. 전경련은 "최근 환율 효과로 큰 폭의 무역수지 흑자를 내고 있지만 경기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경기 회복을 위한 내수부양 정책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