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G20 정상회의에서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울 예정이다.

유럽은 경제위기 극복에 세계 각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하면서도 미국이 주장하는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선 과도한 재정적자 확대의 위험성을 들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럽 정상들은 "모든 금융시장과 상품,그리고 시장에 구조적인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헤지펀드와 민간투자그룹을 포함한 시장 참여자들은 예외없이 적절한 감독과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대출 재원 확대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들은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선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 영국과 함께 G20 공동의장국인 브라질은 개발도상국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주장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