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위해 다음 달 2~3일 청약받는 뷰웍스(대표 김후식)는 디지털 X선 촬영(DR)기를 생산하는 의료기기 업체다.

지난해 10월 공모에 나섰다가 증시가 급락하며 일정을 연기한 지 5개월여 만의 재도전이다. 김후식 뷰웍스 대표는 "당시엔 코스닥지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공모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이번엔 수요 예측에서 배정 물량의 70배가 몰리는 등 여건이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뷰웍스는 지속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해외 판매법인 신설 및 매출처 다변화로 2010년에는 'CCD(전하결합소자)-DR' 업계 선두 기업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뷰웍스가 생산하는 부품들은 후발 업체와 격차가 크다"며 "국내외 주요 메이저 완성품업체들과 맺은 장기 독점적 계약을 발판으로 2010년에는 450억원의 매출과 148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뷰웍스의 주력 제품인 CCD-DR는 해상도가 높고 수명이 긴 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DR제품 가운데 가장 우수한 방식으로 꼽힌다.

1999년 창업 당시 광학 및 영상처리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삼성테크윈 출신 엔지니어 6명이 힘을 합친 만큼 기술력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이란 평가다.

2007년까지 3년간 연평균 68.4%라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매출 212억원(순이익 61억원)으로 성장률이 27%로 떨어졌다. 김 대표는 "성수기인 4분기 매출이 금융위기 탓에 급감했다"며 "올 들어 수주가 개선되고 있어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CCD-DR 분야 세계 2위에 올라선 뒤 2007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며 준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상장 후 플랫 패널용 DR 등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는 8000~1만원으로 공모 가격은 31일께 결정될 예정이다. 공모 후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34.80% 수준으로 한 달간 매매가 불가능한 벤처금융 지분 16.28%를 포함해 보호 예수되는 물량은 60.51%다. 한국투자증권이 단독 주관하며 다음 달 10일 상장될 예정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