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국 뉴욕증시는 작년 4.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의 하향 조정 등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베스트바이 실적 개선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02포인트(0.76%) 오른 7,808.83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19.62로 5.74포인트(0.71%)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1.91포인트(1.43%) 오른 1,550.86에 형성됐다.

미 상무부는 작년 4분기 GDP 증가율이 -6.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발표됐던 잠정치는 -6.2%였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6.5%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1982년 1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것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65만2천명으로 집계돼 1주일 전보다 8천명이 늘었고 이로써 미국 실업수당 수령자는 556만명에 달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베스트바이는 이날 작년 4.4분기 순익이 5억7천만달러(주당 1.35달러)로 1년전인 7억3천700만달러(주당 1.71달러)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관련 비용을 제외하면 순익은 주당 1.61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주당 1.40달러)보다 높았다.

베스트바이는 또 올해는 주당 2.50∼2.90달러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2.45달러를 웃도는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베스트바이는 이날 오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14% 이상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