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출 -20%대..2분기 -23% 전망"

국내 수출 증가율이 올해 3분기 이후 급락세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출입은행은 26일 '올해 2분기 수출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2분기 국내 수출 증가율이 작년 동기 대비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우 선임연구원은 "올해 1분기 수출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20%대 초반을 나타내 2개 분기 연속으로 정체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출 증가율 급락세는 3분기 이후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는 112.7로 3개 분기 연속 떨어졌다.

그러나 분기별 수출선행지수는 ▲작년 4분기 121.2 ▲올해 1분기 115.0 ▲2분기 112.7 등으로 점차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이다.

또 451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 여건에 대한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출업황전망지수는 107을 기록해 전기(73)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 수출경기가 점차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회복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