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등 멀티미디어 기기 제조업체인 벤츄리씨엔씨(대표 이규항)는 동영상과 사진촬영 기능까지 갖춘 차량용 블랙박스 '이벤트'(Event · 사진)를 24일 내놓았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자동차 앞유리 등에 부착해 운전 중 사고가 날 경우 사고 전과 후의 영상을 자동으로 촬영,저장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데 도움을 주는 장치다.

이 블랙박스는 130만 화소의 카메라로 640×480 해상도의 동영상을 촬영,저장하는 기능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사고가 날 때 1280×1024 해상도로 2초간 4장의 사진(흑백)을 함께 찍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캠코더 기능(상시녹화기능)이 있는 데다 360도 회전시킬 수 있는 거치대를 사용해 차량 내부 촬영이 가능하다. 별도의 프로그램이 없더라도 일반 PC나 내비게이션에 연결해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640×480 해상도는 A4용지 3분의 1 크기에 불과하다"며 "1280×1024 사이즈의 사진은 동영상에 비해 약 4.2배나 커 주변 환경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26만8000원.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