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과 비상금융통합상황실 운영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3일 금융시장 불안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비상금융통합상황실을 확대.운영한다고 밝혔다.

상황실은 총괄분석팀과 정보집중상황팀, 국제대응팀으로 구성돼 총 20명이 근무한다.

종전에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비상금융합동대책반을 가동하면서 상황실은 별도로 운영했다.

정보집중상황팀은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하루 3회 내부 보고를 하고 이상 징후가 있을 때는 관계기관에 통보한다.

총괄분석팀은 국내외 금융.경제 동향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검토한다.

국제대응팀은 국제 금융시장의 흐름을 진단하고 외신, 국내외 금융회사, 신용평가사 등에 한국 경제의 현황과 입장을 전달한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은행별 외화유동성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주요 금융회사, 자금시장 전문가, 글로벌 투자은행(IB), 국제기구 등과 수시 연락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상황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기서 시장의 불안 요인을 분석해 1차 대응하고 정책에도 반영한다"며 "분석 정보는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에도 실시간으로 보고된다"고 말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지금은 시장의 작은 움직임도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실시간 상황 파악과 종합 분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김호준 기자 kms1234@yna.co.kr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