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3월 금융경제월보에서 일본 경기를 3개월 연속 "대폭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이처럼 강도 높은 표현을 유지키로 했다.

반면 일본은행은 생산 전망에 대해 "재고 조정 압력이 줄어들면서 감소 속도도 차츰 완만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 판단의 근거와 관련, 일본은행은 수출과 설비 투자가 "대폭 감소하고 있다"고 보는 등 주요 항목을 전달의 표현을 그대로 채택했다.

경기 전망도 "당분간 계속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표현을 유지했으나 기업이 재고 조정을 급속하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4월 이후는 생산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1~3월의 생산은 전기에 비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기업에 대한 조사를 근거로 제시한 4~6월의 생산 감소폭은 한자릿수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