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재정 적자 폭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영국 국가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재정 적자 규모는 89억9천만 파운드(한화 약 19조8천억원)로 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1년전 보다 8배 늘어난 것이다.

올해 회계연도의 누적 적자는 752억 파운드를 기록해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770억 파운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정부의 전체 빚은 국내총생산(GDP)의 49%에 해당된다.

기업들의 수익 감소로 세금 징수액이 10%나 줄어들었고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실업수당 등의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적자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베스텍(INVESTEC)의 필립 쇼 이코노미스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재정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조금 늘어났다"며 "정부 빚이 내년도에는 1천500억 파운드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