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통합 KT가 출범 이후 5년간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16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합병 이후 5년간 유·무선 컨버전스(융합) 분야에도 2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20일 KT가 방송통신위원회에 보고한 KT-KTF 합병계획서에 따르면 통합 KT는 망서비스의 안정적인 품질유지와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모두 16조649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올해 3조2027억원을 투입하고 이후에도 해마다 3조2347억∼3조448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통합 법인은 투자자금을 포함해 앞으로 5년간 총 109조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중 103조원은 영업 및 투자활동을 통해,6조원은 보유자금이나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통합 KT는 망 서비스 제공계획과 통신기술 발전 추세를 고려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유·무선 컨버전스 분야 연구개발(R&D) 등에 총 2조4195억원을 투자하고 4605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KT는 유무선통합(FMC) 관련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통신망이 모두 인터넷 기반으로 바뀌는 올(ALL)IP화에 대비해 유무선 통합제어 체계를 갖춘 플랫폼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컨버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무선망의 광대역화와 유무선 네트워크 및 콘텐츠,서비스간 이동성 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무선망의 광대역화를 위해 기존의 3세대 이동통신망의 속도를 개선하고 2011년께에는 와이브로와 함께 4세대(G) 주도권을 다투고 있는 LTE(롱텀에볼루션)로 업그레이드 한 뒤 오는 2013년께 4G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통합 KT는 이와 함께 사업 영역을 크게 △이동전화 중심의 무선통신 △집전화 및 초고속인터넷,데이터 부문의 유선통신 △인터넷TV(IPTV) 및 콘텐츠 사업의 뉴미디어 △u헬스,u러닝 등 개인고객 중심의 라이프 컨버전스 △u워크 등 기업고객 중심의 비즈 컨버전스 등 5개 부문으로 나눌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