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한화석화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회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해 김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 회장은 1997년부터 2002년 말까지 이 회사 대표를 맡았다가 대한생명을 인수한 뒤 대한생명 대표이사 회장을 맡으면서 금융업법상 금융사 대표는 다른 업종의 대표를 겸직할 수 없어서 사임했다가 7년 만에 복귀했다.

한화석화는 이에 따라 김 회장과 홍기준 대표이사의 공동 대표 체제가 됐다.

김 회장은 앞서 작년 9월 ㈜한화를 비롯해 한화건설, 한화L&C, 한화테크엠, 한화갤러리아 등의 계열사 주총에서 대표이사를 맡았다.

한화석화는 이와 함께 한상흠 한화석화 지원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정인현 사외이사는 유임시켰다.

또 이진규 노동부 노동연구원 운영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