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9일 "항간에 본인 때문에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는 말이 있어 정부가 지정을 해제해주면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국회에는 거래소 설립에 대한 허가주의법(자본시장법의 거래소 독점주의를 삭제하는 내용)이 발의돼 있는 상태로 오는 4월 법안이 통과될 경우 거래소에 대한 공공기관 지정 논리와 명분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