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천일염,·미네랄 생수,·미네랄 화장품 등 먹고 마시고 바르는 미네랄이 다양한 상품 속으로 스며들며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미네랄이 풍부하기로 알려진 국산 천일염은 최근 '광물 덩어리'에서 '건강식품'으로 급격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청정원의 '바다소금 요리염', 샘표 '신안바다 천일염' 등 지난해부터 시장에 쏟아진 대기업의 천일염 상품에 이어 중소 식품업체들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식품업체 레퓨레는 5년 숙성한 소금 '김대감집 맛의비밀'(굵은소금 300g·5800원, 고운소금 350g·6400원)을 출시, 숙성 천일염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이 외에도 혈압강하 기능성 소금 '리염'(175g·1만2000원, 유아 전용 소금 '우리아이 첫소금'(90g·8700원) 등을 선였다. 신안메이드도 '3년 숙성 천일염'을 출시, 기능성 천일염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레퓨레 관계자는 "저평가 되던 천일염이 '미네랄 보충의 보고'로 급부상하며서 이제는 고급 건강식품으로 대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을 맞아 음료업계도 미네랄 워터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나온 워터비스의 '몸애(愛)좋은물'을 시작으로 CJ제일제당 '울릉 미네워터', 풀무원 '풀무원샘물 1.0리터', 석수&퓨리스 '아쿠아 블루' 등이 시장에 출시됐다.

음료업계는 미네랄 워터 시장이 2010년까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날이 풀리면 성장 속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장품도 예외는 아니다.

2년 전부터 홈쇼핑을 소개된 미네랄 화장품이 최근에는 기초화장품뿐만 아니라 색조와 기능성 제품으로까지 침투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헤라는 미네랄 성분이 들어간 자외선 차단제 '선 메이트 에어라이트 SPF30 PA++'(50ml·3만5000원)를 지난 9일 출시했다.

메이크업 전문브랜드 클리오도 미네랄 필터를 활용한 자외선 차단제 '마일드 미네랄 UV 베이스 SPF32/PA++'(45ml·3만원대)를 지난달 23일 출시했다.

미샤도 2월 미네랄 성분이 함유 된 'M 시그너처 래디언스 메이크업 라인'(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 투웨이팩트)을, 더 나드리는 미네랄 결정체를 함유한 한방 화장품 '상황수'를 선보여 미네랄 화장품 대열에 합류했다.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미네랄 화장품 같이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이 앞으로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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