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진로가 오는 23일 소주 ‘J’의 알코올 도수를 18.5도로 1도 낮춘 리뉴얼 제품 ‘진로 J’를 출시한다.알코올 도수가 낮아 맛이 더욱 부드럽고 숙취가 적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특히 기존제품과 비교해 기본적인 소주 맛을 유지하면서 쓴맛과 단맛을 줄여 더욱 깔끔한 맛을 내도록 리뉴얼했다.

브랜드 이름은 기존 제품이 진로의 영문 이니셜인 ‘J’를 강조한 반면 리뉴얼 제품은 소주다움을 부각시키고 85년 역사를 지닌 진로의 신뢰성을 강조하기 위해 ‘진로 J’로 바꿨다.진로가 ‘진로 J’를 선보인 이유는 ‘참이슬’ 브랜드와 차별화시켜 저도 소주시장을 개척하고,롯데주류의 출현 등 소주시장 구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진로 관계자는 “20.1도 ‘참이슬 오리지널’과 19.5도 ‘참이슬 후레쉬’와 더불어 알코올 도수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J’는 지난해 9월 ‘진로’,‘참이슬’의 대를 잇는 3세대 브랜드로 탄생했으며,첨단 정제공법을 적용한 깔끔한 맛과 슬림한 병 모양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국내 소주시장은 19.5도와 20도 전후의 제품이 주력을 이루고 있으며,여성 및 저도주를 선호하는 음주층을 중심으로 ‘부드러운 소주’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