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전문업체 디지털큐브는 일본 카시오히타치에 3D(3차원)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액정디스플레이(LCD) 20만장을 수출한다고 9일 발표했다.

디지털큐브 증평공장에서 양산하는 이 LCD는 카시오히타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D 영상 휴대폰 ‘우(Wooo)’에 탑재된다.채종원 디지털큐브 대표는 “현재까지 주문 받은 수량만 20만장”이라며 “중국,유럽 등지의 휴대폰 사업자에도 공급할 계획이어서 올해 총 200만장가량의 LCD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디지털큐브는 지난해 통신기기 전문업체인 텔슨전자와 합병해 종합 정보기술(IT) 단말·부품업체로 탈바꿈했다.과거 텔슨이 보유했던 증평공장에서 특수안경 없이도 3D 화면을 볼 수 있는 입체영상 장비 등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