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홈쇼핑을 통해 소개된 미네랄 화장품이 메이크업 제품으로까지 흡수되면서 올 봄에는 피부건강을 생각하는 자외선 차단제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브랜드 헤라는 미네랄 성분이 들어간 자외선 차단제 '선 메이트 에어라이트 SPF30 PA++'(50ml·3만5000원)를 9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 자극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원료를 최대한 배제한 '미네랄 자외선 차단 필터'만을 사용, 민감·트러블성 피부에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더모 네트워크 프로텍션 ™ 포뮬러'를 적용해 피부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 신경계와 면역계가 손상되는 것을 보호해 준다. 이 외에도 '크림 투 파우더 포뮬레이션' 기술을 적용, 파우더를 바른듯한 보송보송한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 3종류의 실리콘 파우더를 조합시켜 땀과 피지를 흡수하고 자외선 노출로 인해 짙어지는 피부톤도 밝게 해준다.

메이크업 전문브랜드 클리오도 미네랄 필터를 활용한 자외선 차단제 '마일드 미네랄 UV 베이스 SPF32/PA++'(45ml·3만원대)를 지난달 23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자외선차단제가 화학필터를 통해 피부에 자외선을 흡수하는 것과 달리 미네랄 필터를 사용해 자외선을 바깥으로 방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카모마일과 라벤다 성분으로 피부 보습과 진정에 효과적이며 항염효과도 있다.

프랑스 수입화장품 비오템도 지난달 1일 생활 자외선과 피부 독소를 동시에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체 'UV 디톡스'(30ml· 5만1000원)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외부 공해로 인한 유해 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3중 방어 시스템이 사용됐으며, 피부 본연의 자연 방어 기능을 활성화시켜 더욱 피부를 화사하게 한다.

아모레퍼시픽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정혜진 부장은 "화장품 시장에서도 같은 자외선 차단제라도 일상용과 레포츠용, 미네랄 제품 등 다양한 라인업이 구축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네랄 제품과 같이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건강을 지키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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