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제출자료..SKT-LGT-KTF순

SK텔레콤의 사내 이사보수 한도액이 1인당 38억4천만원으로 통신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8일 통신업체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정기 주주총회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사내이사 1인당 보수한도액을 따져본 결과 SK텔레콤은 38억4천만원으로 LG텔레콤(12억6천933만원)의 3배, KTF(4억4천600만원)의 9배가 됐다.

사내이사 보수한도는 전체 이사보수 한도액에서 사외이사 보수총액을 뺀뒤 등기이사 수로 나눈 것이다.

등기임원에 대한 통상 지급액이 한도액의 70-90% 수준인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동통신업체별로 이사들에게 지급하는 실질 보수는 비슷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업체별 이사보수한도를 보면 SK텔레콤이 120억원, LG텔레콤은 40억원, KTF는 20억5천만원으로 최대 5배 차이가 났다.

등기이사는 SK텔레콤이 모두 9명인데 사외이사가 6명이다.

사외이사에게 지급된 돈은 연간 1인당 8천만원으로 모두 4억8천만원이 지출됐다.

LG텔레콤은 등기임원 7명중 사외이사 4명에게 4천646만원씩 모두 1억8천585만원이 지급됐다.

9명의 임원을 둔 KTF는 5명의 사외이사에게 5천300만원씩 2억6천500만원을 줬다.

한편 통신업계 맏형인 KT는 임원보수 한도가 50억원인데 올해 10%를 자진 삭감, 45억원으로 낮췄다.

지난해 한명이 중도하차해 7명으로 운영된 사외이사진에게 1인당 6천800만원씩 4억8천만원을 지급한 점을 감안하면 KT의 사내이사(3명) 1인당 평균 보수한도는 15억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