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폴리에스터 업체인 휴비스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원사 '에코에버(Ecoever)'를 나이키에 공급하게 됐다고 4일 발표했다.

나이키는 의류 등 모든 제품군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기로 하고 3개월 여에 걸친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전 세계 11개 섬유업체를 공식협력 업체로 선정했다. 국내업체로는 휴비스가 유일하게 뽑혔다. 김만규 휴비스 원사사업본부장은 "에코에버가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의 품질검사를 통과했다는 것은 품질 및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에코에버는 버려진 페트병을 잘게 쪼개 칩형태로 만든 후 뽑아낸 원사로 대표적인 친환경 섬유로 꼽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