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일 "2012년까지 하루 30만배럴의 생산량과 20억배럴의 석유 · 가스매장량을 확보해 세계 50위권의 석유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날 안양 평촌 본사에서 열린 석유공사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GREAT KNOC 3020'을 전략목표로 제시했다. 석유공사의 하루 생산량은 7만7000배럴,매장량(천연가스 석유환산분 포함)은 6억3000만배럴로 미국의 석유산업 전문지인 PIW의 석유기업 순위 평가로는 세계 95위권이다.

강 사장은 "올해 우선 일산 5만배럴 규모의 생산유전을 보유한 기업을 추가로 인수 · 합병(M&A)해 대형화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탐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선진화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해외 생산유전 보유기업이나 생산광구 M&A를 위해 다음 달 자문사를 선정한 뒤 상반기 내에 인수방법과 자금조달방법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