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사업에 뛰어든다.

삼보는 TG LED 사업 전담본부를 신설, 이달부터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LED 조명 사업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인 LED 조명 사업을 통해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그린 IT 기업으로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보는 프리샛 등 관계사와 그린 IT 관련 기술을 공유, 최첨단 LED 조명 경쟁력을 이미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프리샛은 태양광, 풍력발전, 차세대 조명 등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보는 LED 형광등을 시작으로 연간 2000억원 규모의 LED 조명 시장에서 15% 점유율로 사업 진출 원년인 올해 매출 3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공서, 교육기관, 기업 등 공공부문 전분야에 구축된 기존 삼보컴퓨터 영업망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 금융기관과 제휴, 렌탈 및 리스서비스를 제공해 초기 투자 비용을 해소해줄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미국, 일본, 독일 지사를 적극 활용해 PC 제품군 수출과 함께 LED 조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보는 주축 모델이 될 LED 형광등에 대해 시중 안정기와 호환돼 기존 형광등 설비에 그대로 장착할 수 있어 추가 설치비와 전기공사가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또 LED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독자 방열 시스템을 갖춰 기존 LED 조명보다 온도가 5~10도 낮게 유지돼 5만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 밖에도 삼보는 스팟 라이트, 거리조명, 터널조명 등 LED 라인업을 갖췄다.

LED는 기존 형광등에 비해 수은, 아르곤 등 유해물질을 함유하지 않으며 절전효과도 우수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2년까지 공공기관 모든 조명의 30%를 LED로 교체할 계획이다.

정인철 삼보컴퓨터 전략기획실장 상무는 "기존 조명에 비해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환경에도 유익한 LED 조명 분야는 단순한 유망 사업이 아닌 그린 오션 창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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