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이후 최악의 부진, 1월 5.2%↓

미국의 1월 내구재 주문실적이 5.2% 줄어들면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1992년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으로, 미국의 소비경기가 극도로 위축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 상무부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내 수요감소의 여파로 1월 내구재 주문실적이 전월에 비해 5.2% 감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또 작년 8월 이후 6개월째 내구재 주문이 감소, 1992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이후 16년만에 최악의 침체양상을 나타냈다.

1월의 내구재 주문은 자동차와 금속제품, 기계류, 컴퓨터, 전자기기, 가전제품 등 거의 모든 부문에 걸쳐 감소했다.

당초 시장전문가들은 1월 내구재 주문이 2.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발표치는 이보다 훨씬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구재는 대표적인 경기 민감품목으로 경기 하강기에는 소비가 여타 품목들보다 가장 먼저 감소하고 감소폭도 커지는 반면, 경기 상승기에는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특징을 보인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