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12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5일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가 연율 449만채로 전달보다 5.3% 감소하면서 지난 1997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택가격 중간값은 1년 전보다 15% 떨어지면서 6년 만의 최저인 17만300달러로 낮아졌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월 기존주택 판매가 12월 474만채에서 479만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팔리지 않은 주택재고는 현재의 판매속도로 9.6개월치에 달해 작년 말 9.4개월치보다 늘어났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런스 윤은 "지난달 논의됐던 경기부양조치를 감안해 매수 희망자들이 주택경기 부양방안의 윤곽이 드러나기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