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중앙은행(BOT)은 25일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해 1.5%로 낮췄다.

BOT는 작년 12월 기준금리를 2000년 이후 최대폭인 1% 포인트, 지난 1월에는 0.75% 포인트 인하했었다.

두앙마니 옹프라딥 BOT 부총재는 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세계 금융 위기로 경제 전망이 "극히 불확실한" 상태에 놓여 있는데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태국정부 산하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B)는 작년 4분기에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관광부문이 직격탄을 맞아 경제성장은 전망치에 훨씬 못 미치는 -4.3%를 기록하면서 경제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NESDB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