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 대통령 직속 자동차 태스크포스(TF)가 차 부품업체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의 구매 담당 임원을 만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태스크포스 관계자들이 전날 3사 조달 담당 임원들과 차례로 만나 부품업계 현안 등을 협의했다고 보도했다.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차 메이커들과 마찬가지로 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미 자동차부품장비연합회는 13일 재무부에 구제방안을 담은 지원요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최근 백악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미 차부품업계는 자동차 시장 위축이 이어지면 대규모 연쇄 부도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사들은 ‘빅3’ 자동차업체와 주로 거래하는 부품업체에 자금을 대출해주길 꺼리고 있다.이에 따라 GM은 지난주 정부에 자구안을 제출하면서 부품업체에 2011년까지 매출 보증을 하기위한 자금용으로 45억달러를 요청했다.

WSJ는 또 포드차의 윌리엄 포드 주니어 회장과 앨런 멀랠리 최고경영자(CEO)가 2년동안 임금을 30% 삭감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임원들도 현금 보상을 받지 않기로 했다.

한편 GM과 크라이슬러의 운명을 쥐고 있는 자동차 태스크포스는 현재 파산신청을 통한 회생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CNBC방송이 칼 레빈 민주당 상원의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