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임금 2~3년간 동결키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30대 그룹 채용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 안정을 위한 경제계 대책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식의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에 나서기로 했다.
30대 그룹은 연봉 2600만원을 기준으로 2600만~3100만원인 기업은 0~7%,3100만~3700만원인 기업은 7~14%,3700만원 이상은 14~28%까지 연봉을 줄인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전경련은 삭감 기준인 2600만원의 산정 근거로 2008년 국내 100인 이상 기업 대졸 초임 수준(2441만원)과 한국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두 배 높은 일본의 대졸 초임(2630만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30대 그룹은 기존 직원들에 대한 임금 조정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신입사원과의 임금 격차 문제가 커지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기존 직원들의 임금을 2~3년간 동결하거나 반납하는 방안을 마련,노조와 협의하기로 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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