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업종 교류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미래산업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

이상연 한국중소기업이업종교류연합회장은 "2010년까지 1만개 회원사를 확보해 경제 6단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취임 3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요청에 세 가지로 요약하며 첫째로 정부보조금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을 꼽았다.

이 회장은 "취임 전 2005년도 정부보조금이 1억1000만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홍석우 중기청장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7억900만원까지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5년도 209개 그룹에 4079개사였던 회원규모가 지난해에는 274개 그룹 5684개사로 증가해 그룹 수 30%,회원 수 40%까지 크게 신장됐다"며 "지난 해 9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한 중소기업이업종한마음전진대회 및 대 · 중소기업 채용박람회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중소기업 대표가 4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최대 규모의 행사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 개최한 대 · 중소기업 채용박람회는 대기업 협력업체를 비롯해 모두 523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구직자 3만5000여명이 참가했고 그 중 9000명이 취업상담을 해 1000명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한국중소기업이업종교류연합회가 대외적으로 위상 강화는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선봉에 서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중점으로 "제2회 중소기업 이업종한마음전진대회와 대 · 중소기업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경제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며 "아울러 올해에는 국제심포지엄이 한국에서 개최되는데 이 심포지엄을 계기로 회원사의 글로벌경쟁력 강화와 해외 비즈니스 판로 개척에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지도멘토링사업 등의 정부위탁사업을 적극 개발하여 회원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회공헌으로 더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아름다운 경제단체로 새로운 면모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 힘을 합하여 대처해야 한다"며 "국민의 정부는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참여정부 때는 이노비즈기업을 양성했으나 개별기업의 전문화와 선진화로는 위기극복이 어렵고 새로운 성장 동력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업종교류와 같은 기업 간의 협력문화를 장려하고 적극 지원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기업들 스스로가 교류하고 단결해 위기극복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정부가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육성해야 한다"며 "기업들은 지금이라도 주위를 살피고 함께 연구하고 노력할 파트너를 찾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