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인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할 사업자 선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 상반기 중에 4000TEU급 선박 1척과 2000TEU급 선박 2척이 접안할수 있는 3개 선석의 컨테이너터미널(부두) 운영사를 선정,상부시공 및 운영권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또 하역장비 설치와 운영동 건립 등 운영사들의 터미널 건설을 2012년말까지 마무리하고 2013년 초 개장을 목표로 신항 건설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우선 1-1단계로 4000TEU급 1선석과 2000TEU급 2선석의 상부공사와 A터미널(총 길이 850m) 운영을 맡을 사업자를 먼저 선정한다는 게 공사 방침이다.

그동안 허치슨·APM터미널·DP WORLD·PSA 등 세계 5대 선사들 중 4곳의 관계자들이 항만공사를 방문,신항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한 바 있으며 그룹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투자의사를 밝힌바 있다.국내에서도 한진과 대한통운·동부·세방·선광·영진·우련·E1 등 해운물류사들도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는 특히 1개 선석별로 선정되는 게 아니라 3개 선석을 하나의 터미널로 묶어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질 예정이란 점에서 실제 운영사 선정 때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관계자는 “3월까지 운영사 선정방안을 확정하고 곧바로 모집 공고를 낸 뒤 6월까지는 운영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바로 설계와 인허가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부두 하부공사가 끝나는대로 상부공사를 시작하면 2013년 신항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