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희망퇴직을 실시한 한국전력에서 250명 이상이 퇴직을 신청했다.

20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6∼19일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20년 이상 근속직원을 대상으로 한 명예퇴직에 227명, 명퇴 요건에 해당되지 않은 조기퇴직에 26명이 각각 지원했다.

한전은 2만1천734명의 정원 가운데 11.1%인 2천420명을 오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한전 측은 내달 13일 퇴직자를 확정할 예정이며 명퇴 해당자에는 퇴직금 외에 1억원 한도에서 명예퇴직금 70% 수준의 위로금을, 조기퇴직 해당자에는 근속기간에 따라 연봉 월액의 3∼18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과 함께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23일까지 신청자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