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동유럽 국가들이 앞으로 몇 주 이내에 긴급 구제금융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한 고위 관계자가 18일 밝혔다.

유럽부흥개발은행 연구소장 제로민 제틀마이어는 러시아 조차도 EBRD, 유럽투자은행(EIB),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금융공사(IFC)가 준비 중인 구제금융안의 도움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컨소시엄이 동유럽을 위한 구제금융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틀마이어는 "우리는 사태가 심각하지만 통제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간이 몇 개월 정도 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몇 주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논의 중인 구제금융안에서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발트해 연안국들 그리고 "어쩌면" 러시아도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EBRD 본부 대변인 앤터니 윌리엄스는 동유럽 은행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올해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은행 몇 곳을 지원했으며 이번 주에는 우크라이나의 은행 10곳에 대한 5억유로의 구제금융안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빈 AFP=연합뉴스) mong071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