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NCC 공장 원료다변화

삼성토탈이 원가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세계 경제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수출경쟁에서 이기려면 제품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삼성토탈(대표 유석렬)은 충남 대산공장 내에 4만 톤 규모의 액화석유가스(LPG)탱크를 건설, 나프타분해공장(NCC; Naphtha Cracking Center)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의 LPG 대체비율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토탈 측은 "NCC의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원료 다변화 전략의 하나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LPG 사용비중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본격 공사에 들어간 대산공장 LPG 탱크는 지름 60m, 높이 30m의 돔 지붕을 갖춘 원통형 탱크다.

약 600억 원의 투자비가 투입된다.

1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0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삼성토탈 측은 "대규모 LPG 저장시설을 갖추게 됨으로써 원료사용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물류비용을 대폭 줄이는 등 연간 400억 원에 달하는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위기는 곧 기회'라는 생각으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